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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이석증 자가치료법과 증상 및 원인

by ㏂㏘℡ 2021. 6. 4.

아침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거나 몸을 돌려 누울 때 어지럼증을 느낀 적이 있으십니까? 더 나아가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져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구역질이나 구토를 하게 되면 혹시나 큰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당연히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받는 것이 좋지만, 어지럼증이 하늘이나 시야가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이라면 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석증은 어지럼증이 대표적인 증상인데 이로 인해 일생생활에 불편을 유발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자가치료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의 원인

우리 귀 안에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이 곳에 문제가 발생하면 현기증이나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석증은 반고리관이라고 하는 귀 속 내부 기관에 이석이라는 결정이 흘러 다니기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이석은 칼슘 부스러기로서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관여하는 결정입니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인해 이석이 원래 있어야 할 곳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속을 돌아다니게 되면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석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이석을 떨어져 나오게 한 행위가 바로 그 원인입니다.

  • 보통 특별한 원인이 없이 저절로 떨어져 나오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 노화나 칼슘대사장애로 인한 골밀도 감소 또는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 감염 또는 약물 부작용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거꾸로 하는 자세를 심하게 하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머리에 외상을 입게 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머리를 너무 많이, 강하게 흔들거나 외부의 충격을 가하거나 진동을 심하게 가할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의 증상

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럼증입니다.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곳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지러운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어지럼증이 심해지면 메스꺼움이나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대게 1-2분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지럼증으로 인한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즉시 눕거나 앉는 등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어지럼증이 없어지기 전까지 휴식을 취하는 것이 2차 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것입니다. 다른 질병 등으로 인한 어지럼증과 구별되는 특징은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있어도 빙글빙글 회전하는 느낌이 드는 회전성 어지럼증을 느낀다는 것이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특징입니다. 또 의도하지 않은 안구의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고 시야가 흐려질 수도 있습니다. 이석증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욱 잘 나타나고 특히 4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석증이 의심이 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받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가벼운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앞으로 설명할 이석증 자가치료법을 시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석증 자가치료법

이석증이 의심이 되고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 바로 병원에 갈 상황이 아니거나 그렇게 심각하다고 생각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이석증 자가치료법인 전정재활운동(결정 재배치 기동)을 통해 상태를 개선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시행하여 완전히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1. 침대에 자연스럽게 누울 준비를 하듯 베개를 놓고 정면을 바라본 상태로 앉습니다. 옷은 두껍지 않은 편안한 복장을 하고, 여성이라면 머리를 묶지 않도록 합니다.
  2. 앉은 상태에서 오른쪽 45도 대각선 방향으로 고개를 천천히 돌립니다. 너무 빠르게 고개를 돌리면 어지러울 수 있으니 천천히 합니다.
  3. 고개를 오른쪽 45도 대각선 방향으로 돌린 상태 그대로 침대에 눕습니다. 누운 상태에서도 머리는 처음 돌린 상태 그대로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때 베개는 머리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승모근 쪽에 위치해 머리가 베개 위로 올라가 고개가 뒤로 젖혀져야 합니다. 이 상태로 30초에서 60초를 유지합니다.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안구의 떨림이 발생할 수 있으나 견뎌야 합니다.
  4. 일정 시간이 지나고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왼쪽 45도 대각선 방향) 다시 이 상태로 30초에서 60초를 유지합니다.
  5. 다시 일정 시간이 지나고 머리의 각도는 왼쪽 45도 대각선 방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몸을 왼쪽으로 돌려 눕습니다. 이렇게 되면 머리는 침대를 기준으로 왼쪽 아래를 향하게 됩니다. 이 상태로 30초에서 60초를 유지합니다.
  6. 일정 시간이 지났다면 오른쪽으로 몸을 일으켜 그대로 앉습니다. 여기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처음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시작했다면, 다음 세트는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시작합니다. 이를 4-6세트 반복해줍니다.

애플리 법이라고도 하는 이러한 이석증 자가치료법은 생각보다 그 효과가 매우 뛰어납니다. 이석증 환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러한 치료를 약 1개월 동안 시행한 결과 이석의 위치 조정의 성공률이 75-100%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자가치료법이기 때문에 하루 2번 시행해주면 좋습니다. 처음 자가치료를 시작할 초기에는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어지럼증이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만약 어지럼증이 너무 심하다면 반복 횟수를 줄이고, 고개를 천천히 돌리면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럼증을 느끼고 이석증이 의심된다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머리나 몸을 과격하게 또는 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이석이 제자리를 찾는 것에 좋지 않습니다. 앉아 있을 때 가급적 머리를 세운 채로 앉는 것이 좋고, 음식을 너무 짜게 먹거나 과음이나 인스턴트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비타민D가 이석증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비타민D나 칼슘 등을 섭취해주시면 이석증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통 이석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만약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거나 이석증 자가치료법을 주기적으로 시행해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진료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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