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법정 전염병인가요?

면역력이 약한 중장년층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어떠한 계기로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20대나 30대에서 심심찮게 대상포진 환자가 발생합니다. 대상포진이 전염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전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법정 전염병으로서 인정을 받는지의 여부에 궁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상포진의 전염성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 안의 신경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수포성 발진을 동반한 질병입니다. 이때 발진이나 물집, 수포 등이 나타나고 엄청난 통증이 찾아오기 때문에 출근이나 등교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상포진이 타인에게 대상포진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물집 속에 들어있는 수두 바이러스가 옮는 것이기 때문에 전염성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공기 중이나 타액을 통하여 전염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 조심해야 할 것은 물집입니다. 물집 속에 수두 바이러스가 들어있기 때문에 물집이 터졌을 때 직접적으로 진물을 접촉하거나 물집을 만져서는 안 됩니다.
• 어릴 때 수두를 앓았던 적이 없는 성인이나 어린 아이나 영유아는 수두 바이러스에 전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대상포진은 법정 전염병이 아닙니다.

대상포진은 물집 속에 존재하는 수두 바이러스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경우에 전염이 되기 때문에 격리가 필요한 질병은 아닙니다. 보통 이러한 물집은 약 7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사라지고 이때 전염력은 사라집니다. 일주일 정도 타인과의 접촉에 유의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됩니다. 따라서 법정 전염병으로 휴가를 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수두에 걸린 것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만약 수두가 발병했다면 이 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입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감염될 수 있고 물집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두 환자는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권장되고 심한 경우 격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두는 전염력이 높은 만큼 법정 전염병으로 인정이 됩니다.

 

대상포진은 발병 즉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를 놓치게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여러 가지 다른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대상포진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 및 치료를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보통 수포나 물집이 발생하고 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일주일 간 주사하면 대부분 완치가 됩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서 치료를 늦게 시작하거나 노인들의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주사한 뒤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